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이하는 가운데, 이에맞춰 정책 홍보 및 대국민 소통 강화로 '국정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비춰진다.
2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1(연금·노동·의료·교육+저출생) 개혁' 등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보다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 장기화 등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쟁보단 국정운영 홍보에 집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알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의 적극적인 '이슈 파이팅'이 눈에 띈다. 대변인 외에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현안 브리핑과 언론 인터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태윤 정책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은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종종 언론에 모습을 비춘다.
또한 취임 3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언론 브리핑을 가진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도 앞으로 언론과의 스킨십을 점차 늘려 정책 홍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며, 유 수석은 국내 출생아수가 2달 연속 증가한 소식도 알렸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방향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국민들에게 알리는 홍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제기되왔다. 의료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의 방향성은 문제없지만, 이를 수행하는 디테일과 홍보하는 것이 부족했다는 의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7일 데일리안에 "대통령께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잘 몰라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말씀을 했다"며 "곧 임기 반환점이니, 앞으로 정책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윤 대통령은 내달 '대국민 소통'에도 나선다. 윤 대통령이 패널로 초청된 일반 국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방식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시기와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의 과정에서 형식과 시기가 계속 변하고 있어서 지금 '어떤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