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상위 10위 반도체 기업(IDM)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408/232266_230607_2916.jpg)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매출 증가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이 주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 3사는 종합반도체 기업 상위 10곳의 1분기 매출 절반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올린 매출은 총 148억7300만달러(20조298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더 78.8% 증가한 수치다.
2위는 인텔로 매출 121억3900만달러를 올렸다. 이어 3위는 SK하이닉스(90억7400만달러), 4위 마이크론(58억2400만달러) 순이었다.
상위 10개 반도체 업체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매출 증가율이 144.3%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ICD는 “1분기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트렌드를 보여준다”며 “디바이스 시장의 안정화와 데이터센터의 AI 학습 및 추론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애플리케이션과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메모리보다 가격이 4~5배 높은 HBM의 수요 증가가 전체 메모리 시장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HBM 시장에선 4세대 HBM인 HBM3와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이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메모리업체 가운데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며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후속 제품인 HBM3E 12단 제품은 이미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 공급을 마쳤으며, 이번 분기 양산을 본격화해 오는 4분기부터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HBM3E 8단과 12단 제품은 현재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ICD는 “데잍텃헨터와 디바이스 시장에서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메모리는 하반기에도 IDM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