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406/226664_225137_1144.jpg)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정년을 만 60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기아 노동조합이 저출생 대책으로 자녀 경조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하는 조항을 통과시켜달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게 환갑축하금 지급, 자녀 군 입대 시에는 유급 휴가를 지급하는 방안도 요구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확정해 회사에 전달했다. 이 요구안에는 경조금 지급 대상과 금액 확대 내용이 포함됐다.
노조는 자녀 출생에 따른 경조금을 더욱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작년 노조와 협의해 자녀 출생 때 지급하는 경조금을 기존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셋째 이상은 500만원이다.
하지만 노조는 저출생 상황을 고려해, 첫째는 500만원, 둘째는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단체협약안에 직원 환갑시 회사가 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 되는 경조사 지원금을 통일시켰다. 부모 환갑 및 자녀 결혼 때는 40만원을, 부모 및 자녀 사망시에는 5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뿐만 아니라, 자녀 결혼에 따른 휴가 일수를 기존 4일에서 7일로 확대하고, 직원 및 배우자의 환갑과 자녀의 군 입대 시 2일간 유급휴가를 제공해달라는 내용이 요구안에 담겼다.
이와 관련해 기아 노조가 최근 노조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0.2%가 임단협 단체협약 갱신 때 최우선 쟁취 사업은 정년 연장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9.5%는 성과급 지급 요구 금액은 400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매출 100대 비금융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아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2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