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 이르면 이달말이나 내달 중 취임 2년이 지난 장‧차관들을 중심으로 개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치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재 복수의 장·차관 교체를 위해 새 인물을 찾는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개각 대상으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정식 고용노동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취임 2년이 다 돼 가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교체 대상으로 언급된다.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후보로는 친윤 핵심 이용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경기 하남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아 '호위무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이 전 의원이 2차관으로 가게된다면, 회전문 인사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역도스타 장미란 현 차관은 지난해 6월 말 임명돼 차관을 맡은 지 1년 정도 됐다. 정무직인 만큼 부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이는 장 차관측에서 먼저 사의를 표명해 질책성 인사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행안부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는 "장 전 의원은 4·10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백의종군하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점수를 좀 땄을 것"이라며 "본인도 입각에 대한 의지가 없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김창기 국세청장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도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여당의 4·10 총선 참패 후 사임 의사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야당의 동의를 받아야 임명이 가능한 터라, 192석의 야권의 동의를 얻기가 까다롭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