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401/213610_212676_1632.jpg)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등 업황 악화로 2년 만에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줬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인기에 힘입어 사상 첫 5위권에 진입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총 487억 달러(약 65조2700억원)으로, 399억 달러(53조4800억원)를 기록한 삼성전자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인텔은 지난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16.7%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성장률이 더욱 많이 감소하면서 선두에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인텔 9.1%, 삼성전자 7.5%로 나타났다.
3위는 2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퀄컴, 4위는 256억 달러로 브로드컴이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56.4% 급증하면서 총 2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 결과, 사상 처음 상위 5위에 진입했다.
뒤를 이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22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해 2계단 주저앉은 것이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17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8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순위가 3계단 상승한 수치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11.1% 감소한 5330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 가운데 9개 업체만이 매출이 성장했다.
10개 업체는 두 자릿수 하락을 보였으며, 지난해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4.1% 감소했다. 이에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77.2%에서 2023년 74.4%로 2.8%포인트 하락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