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설리번과 한미 안보실장 첫 통화....김정은 "韓 주적"발언 직후

장호진, 설리번과 한미 안보실장 첫 통화....김정은 "韓 주적"발언 직후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1.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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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비서실장(오른쪽부터),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장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함께 서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이관섭 비서실장(오른쪽부터),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장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함께 서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보안 유선협의를 갖고 최근 서해상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한미 안보실장은 이날 러북 간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장 실장은 2023년이 한미동맹 발전과 한미일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확장억제를 비롯하여 인태 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설리번 보좌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도 적극 공감을 표했다. 그는 "올해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장 실장을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전쟁도 피하지 않겠다"고 위협한 직후 이뤄졌다.  북한이 남한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도발을 서슴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앞서 백악관도 북한의 군사위협을 의식하듯, 성명을 통해 한미 안보실장이 보안 유선협의를 통해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도발을 비롯해 북러 군사협력 강화 등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알린 바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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