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모, 총선출마 50여명까지…총선승리 열망

尹 참모, 총선출마 50여명까지…총선승리 열망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3.12.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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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열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열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실 고위직들의 총선출마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 도전 희망자는 50여명으로까지 늘었다. 27일 교체된 차관급 인사 6명 중 4명도 내년 총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얼마나 갈망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교체된 차관급 인사 가운데 총선 출마 희망자는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3명의 차관(기재부 김완섭, 국토교통부 김오진, 해양수산부 박성훈)이며, 이들은 각각 부산 중·영도, 강원도 원주을, 대구 달서갑, 부산 해운대 갑 지역을 출마를 검토중이다.

이들 외에도 대통령실에선 부속실 출신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이 전날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사직했고,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도 총선 출마를 위해 곧 사직한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총선90일인 오는 1월11일 전 까지 사퇴를 마무리 해야한다.

현재 대통령실·정부 출신 총선 출마 희망자는 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실에선 지난달 말 김은혜 전 홍보수석과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안상훈 전 사회수석이 용산을 떠났고, 비서관급 중에선 전희경(정무1)·전광삼(시민소통) 전 비서관이 최근 사직하고 출마를 준비 중이다. 또 작년 대통령실을 떠난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도 경북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정부에서는 이달 들어 실시된 개각 때 교체된 장관들인 추경호(기재부)·박진(외교부)·박민식(국가보훈부)·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방문규(산업통상자원부)·원희룡(국토부)·조승환(해수부)·이영(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윤종진 전 보훈부 차관이 출마준비 중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참모들에게 도전해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윤 대통령은 경선을 기본원칙으로 내세운다. 이는 윤 대통령이 이번 총선승리를 얼마나 갈망하는지 나타내는 요인이다. 50여명의 참모들의 총선출마 선언 및 검토는 분명 큰 규모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출마를 망설이는 일부 인사에게 ‘패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한 것으로 안다”며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에 가로막혀 소수당 정권의 한계를 절감한 대통령으로선 국회 의석 구도의 변화가 절실할 것”이라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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