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올해 ‘또’ 가격 최대 10% 인상...연말연시 앞두고 명품 브랜드 줄인상 행보

구찌, 올해 ‘또’ 가격 최대 10% 인상...연말연시 앞두고 명품 브랜드 줄인상 행보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3.12.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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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연말 명품 성수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핸드백 등 일부 라인의 가격을 최대 10%가량 인상했다. 구찌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건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가 지난 9일 오피디아 라인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10%안팎 인상했다.

구찌 오피디아 GG 미니 토트백은 167만원에서 184만원으로 10.01% 올랐고, 오피디아 미니 토트백은 200만원에서 217만원으로 8.5% 상승했다.

오피디아 GG 스몰 핸드백은 3.6% 올라 기존 244만원에서 253만원, GG 수프림 숄더백은 4.3% 상승해 215만원이다.

앞서 구찌는 지난해 2차례 가격 인상을 진행해 제품값을 두 자릿수 이상 올린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4월, 10월, 11월, 12월인 네 번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구찌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건 4월, 10월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3 번째다. 이에 앞서 구찌는 지난해 2차례 가격 인상을 진행해 제품 가격을 두 자릿수 이상 올린 바 있다.

올해 4월 GG 마몽라인의 가겨을 4~5%대로 인상했고, 10월엔 가수 아이유가 들어 인기를 얻은 ‘구찌 홀스빗 1955’ 라인 가격도 5~6%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구찌는 핸드백 등 잡화 가격뿐만 아닌 립스틱과 향수 등 일부 뷰티 제품의 가격도 이달부터 인상했다.

고가 향수 라인 ‘알케미스트 가든’ 일부 제품 자격을 평균 약 10% 올렸다. 알케미스트 가든 오 드 퍼퓸의 경우 100㎖ 기준 기존 46만5000원에서 51만2000원으로 10.1% 올랐고, 알케미스트 가든 센티드 워터는 150㎖ 기준 기존 32만8000원에서 36만1000원으로 10.1% 인상했다.

구찌 립스틱의 경우 전 제품 가격이 뛰었다. 립스틱 제품 가격은 6만2000원이었지만, 이달부로 일괄적으로 1000원(1.6%)씩 올라 6만3000원으로 인상됐다.

한편, 구찌 외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를 맞아 연쇄적으로 가격 상승에 나서는 모습이다. 보테가베네타도 지난달 일부 핸드백 제품의 가격을 5~7% 상승했으며, 매년 연초엔 에르메스가 가격 인상을 하고 있는 점을 미뤄보아 내년 1월 에르메스 가격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그룹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이달부터 국내 판매되는 전 제품 가격을 6% 이상 상승할 예정이다. 시계 브랜드 오리스도 내년부로 국내 판매 전 제품 가격을 7~8%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롤렉스가 매년 1월 1일 가격을 인상해온 만큼 내년 초에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정망도 나온다.

명품 브랜드의 뷰티 제품들도 가격 인상 수순을 밟고 있다. 버버리뷰티는 12월달부터 미드 나이트 저니 등 대표 제품값을 6% 인상,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일부 향수 가격을 4~10% 상승, 트루동은 클래식 라인업 제품 가격을 최대 15% 상승할 계획이라 한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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