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국민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는 9일 경제 불평등 및 계층 갈등의 현주소를 분석한 세 번째 이슈 페이퍼 ‘지표와 데이터로 본 계층갈등’을 발간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 불평등 강도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세 번째로 발간된 이번 이슈페이퍼는 객관적 지표에 근거한 경제 불평등의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계층과 갈등에 대한 국민인식 결과를 토대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통합위 측은 전한다.
통합위 측에 따르면, 지니계수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도는 캐나다·호주보다 높고, 일본·미국·영국보다 낮았다. 다만 시계열 분석 시 불평등의 강도는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또 자신의 계층을 높게 인식하는 국민 비율이 는 것으로 확인된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가 사회경제적 지위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국민통합위원회는 해석했다. 우리 사회의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들로는 빈부격차(25.5%), 상호이해 부족(23.1%), 이해 당사자들 간의 이익 추구(19.3%) 등의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우리 사회의 경제 불평등도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빈부격차를 갈등 요인으로 느끼는 등 국민인식 간의 차이가 일부 발생되고 있으며, 이런 차이는 사회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합위는 전망하는 것이다.
이에 통합위는 불평등을 완화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경제지표의 정확한 정보전달 체계 마련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 △중장기적인 경제 불평등 수준 측정 방법의 개선 등의 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불평등은 오랫동안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온 문제”라며 “단순한 경제 불평등을 넘어 국민의 삶을 넉넉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불평등 해소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