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 = 최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정치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지난 2일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 여권 인사들 중 가장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날 한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으로부터 ‘혹시 출마계획을 갖고 있냐’는 질의에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출마 안하시냐’고 다시 물었고, 이에 한 장관은 “제가 지금 여기서 왜 그런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만, 지금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장래 대통령 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7%)에 이어 2위(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6월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뒤 3개월 만에 5%p 오른 수치로, 사실상 스타장관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장관은 2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 장관은 지난 6월 조사(9%) 대비 13%p 지지율이 상승하며 여권 내 주목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입장에선 한 장관의 귀추에 이목을 집중할 수 밖에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병훈 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 도리이고 (윤석열)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지적하자 “정치적 도리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는 무관하다.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호들갑”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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