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조종사 ‘취업청탁’ 의혹 관련 與 윤창현 의원 ‘실명’ 공개‥野, “근거 제시 못하면 국회 윤리위 ‘제소’”

이스타항공 조종사 ‘취업청탁’ 의혹 관련 與 윤창현 의원 ‘실명’ 공개‥野, “근거 제시 못하면 국회 윤리위 ‘제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10.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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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이스타항공의 조종사 ‘취업청탁’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와 관련, 현 야권 인사가 연루됐다며 그 실명을 공개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인물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양기대 의원이다.

윤 의원은 이스타항공에 채용되는 인사 중 야권 인사의 청탁 의혹을 받는 인물에 대해 “한 전 총리가 관련된 분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70등을 했다”며 “양기대 의원(과 관련된 인물)의 경우 132명 중 106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은 이원욱 의원이 추천했다는 의혹이 있는 인물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42등’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그간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면서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지낸 이상직 전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이게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를 삼으면 되고, 제대로 된 자료라면 사과를 하셔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양 의원은 “뭘 했다면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뭘 했다’ 이게 나와야 할 것 아닙니까. 그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그러겠죠. 너무 억울하고 참담해서…”라고 비판했다.

야당은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명백히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국회 윤리위에 제소까지 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국회 윤리위에 넘긴다는 것은 겁박과 공갈”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4일 TV조선에 따르면 증인으로 출석한 박이삼 전 이스타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채용 청탁 의혹과 보도 내용이 일치한다고 증언했다.

박이삼 전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이런 파일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거의 내용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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