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책 멘토'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임명

'이재명 정책 멘토'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임명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11.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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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문사회분야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총괄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임명된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책 멘토’로 꼽히는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경제·인문사회 분야 국책 연구 기관 26곳을 총괄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임명됐다.

7일 국무총리실 김민석 총리는 이 전 위원장을 제10대 경인사연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한주 신임 이사장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분석, 지속가능한 성장, 복지 등을 연구한 거시 경제학자이자 정책 전문가"라며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민주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국정 및 정책 경험을 갖췄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3월 임명된 신동천 이사장이 지난 9월 1년 6개월 만에 사퇴하자,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월 24일 이사장 추천위원회가 이 전 위원장을 비롯한 후보 3인을 김 총리에게 추천했고, 이 전 위원장이 선택된 것이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이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경원대와 가천대 교수로 활동했다. 

1986년 성남의 한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이 대통령을 만나 40년 간 인연을 이어 왔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에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위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다시 민주연구원장직을 수행하다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총리실 산하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제·인문사회분야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2개 부설기관 포함)을 지원·육성·관리하고 있다. 

이한주 이사장은 연구회를 대표해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연구기관의 산하 출연연구기관 26개의 임원(원장, 감사) 임명 등의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전 위원장은 오는 10일 임기를 시작해 2028년 11월 9일까지 3년 간 경인사연을 이끌게 된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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