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정기 리뷰 변경 '임박'…한국 편출입 후보株는?

MSCI 지수 정기 리뷰 변경 '임박'…한국 편출입 후보株는?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10.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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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에이피알 신규 편입 '유력'
오리온은 편출 예상, LG생활건강은 '글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11월 정기 리뷰 변경을 앞둔 가운데 MSCI 한국 지수에 새로 편출입될 종목들에 이목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종목에 대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면서도 편입 직후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월6일 오전 정기 리뷰를 발표할 예정이다.

MSCI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 중 하나로 매년 2·5·8·11월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수에서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3개 종목이 각각 편출입됐던 지난 8월과 달리 이번에는 2개 종목 이내로 편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리뷰에서는 두산, 효성중공업, LIG넥스원이 새로 편입되고 CJ제일제당, LG이노텍, SKC가 제외되면서 MSCI 한국지수 종목 수는 81개로 유지됐다.

이번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의 지수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총 규모가 커진 영향이다. 

17일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 주가는 한 달 전 대비 각각 8.1%, 10.4% 급등했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 시가총액은 10조2210억 원으로 한 달 새 7620억 원 늘었으며, 에이피알 시총도 8조9650억 원으로 한 달 전 대비 8430억 원 증가했다.

반면 편출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시가총액 감소로 오리온이 꼽히고 있다. 17일 기준 오리온 주가는 한 달 전 대비 6.9% 내렸으며,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4조2700억 원에서 3조9730억 원으로 2970억 원 줄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현 시가총액이 4조 원 수준으로 편입 유지를 위한 최소조건(4조2억 원)에 못 미치는 까닭에 MSCI 편출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했다.

LG생활건강의 편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증권사별 전망이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LG생활건강의 편출을 전망했지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편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통상 MSCI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리밸런싱(재조정)일 이전까지 편입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편입 기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다만 MSCI 지수 편입 직후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MSCI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편입 발표 4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평균 6.1% 상승한 반면, 지수 편입일 이후 한 달간 평균 4.2% 하락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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