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유통업계 최초 PPA 사업 진행…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롯데백화점, 유통업계 최초 PPA 사업 진행…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 기자명 조두희 기자
  • 입력 2025.10.20 12: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전경.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전경.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더퍼블릭=조두희 기자]롯데백화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2040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PPA 도입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넘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직접적으로 확대하는 핵심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PPA 사업을 시작하고, 시범 운영을 통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검토한 후 본격적인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 PPA 방식을 시범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의 PPA 방식은 한국전력공사가 거래를 중개하는 제3자 PPA다. 발전사가 1.1㎿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전망에 공급하면, 롯데백화점은 해당 전력에 대해 일반 산업용 전기요금이 아닌 PPA 계약요금을 적용받게 되는 식이다. 부대 비용 부담은 높은 편이지만,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점포를 확대해 나가는 데는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다.

파주점은 이번 PPA 도입으로 기존 자가소비형 태양광 264㎾를 포함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13%가 됐으며, 연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총 1,851MWh에 달하게 됐다. 이는 연간 86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이자 소나무 6,179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며, 30평대의 아파트 514세대의 연간 사용량에 해당한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태양광 설비 설치 사진.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태양광 설비 설치 사진.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파주점은 PPA 도입 전에도 환경 경영을 위한 설비를 구축해왔다. 태양광 발전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들이 재생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감축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총 47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 자립과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PPA 시범 사업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66MW의 PPA를 조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24년 환경재단이 선정한 ‘대한민국 올해의 ESG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도 ESG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연 100억을 투자해 인버터·고효율 장비로 교체하는 등 온실가스 7,283톤을 감축, 2024년 한국에너지대상 에너지 효율향상 분야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혜라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장은 “PPA 도입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유통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을 위한 ESG 경영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조두희 기자 cdh4322@naver.com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