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자유통일당 은 11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박태환 대변인이 '중대장' 복장으로 등장해 참가자들의 군기를 다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이어 이강산 사무부총장이 강도 높게 이 정부를 비판하며 결집 호소를 펼치며 집회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박태환 대변인은 연단에 올라 "긴 연휴를 보내고 오면 투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현장에 나와 보면 없던 투쟁력이 100% 충전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가자들의 '군기'를 다잡기 위해 자신을 '카리스마 넘치는 중대장'으로 소개하며 특별 훈련을 시작했다.
박 대변인은 자신이 국방부 장관보다 군 계급이 높다고 주장하는 유머를 섞어가며, 모든 구호를 '충성'으로 통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영상에 맞춰 손동작을 따라 하게 하는 등 가벼운 몸풀기 훈련을 진행했다. "민주당 보내고 이재명 구속 찍고 윤석열 파이팅", "부정 선거 까고", "이재명 수갑 채워버리고 문재인도 감방에 보내버리고" 등의 구호와 동작이 이어지며 현장은 열기를 띠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참가자들이 함께 발을 구르며 박자에 맞춰 "이재명 구속" 구호를 열 번 외치게 하는 '통과 훈련'을 진행하며, "이 장면을 앞에서 보니까 내가 이재명이라면 오금이 저려 벌써 오줌 쌌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다음 목표는 간단한 제식 훈련이라며, 광화문 집회가 투쟁력을 높이는 '순기능'을 한다고 역설했다.
박태환 대변인은 훈련을 마친 후, "윤석열 정권, 부정 선거, 개헌의 정당성, CCP 아웃 등 우리가 외치는 구호 중 국민의힘이 외치는 구호가 단 하나라도 있느냐"고 반문하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자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잠시라도 우리 자유통일당 당원이 되어 달라"며, "우리가 외치는 구호를 같은 목소리로 외치는 정당이 하나 있어야 허공에 대고 얘기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장에서 자신들과 같은 목호를 내며 싸우는 정당은 자유통일당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자유통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강산 사무부총장은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라며, "전쟁에는 피아 식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광화문이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데, 아직도 이 광화문을 욕하고 오지 않는 많은 세력들이 있다"며 이들을 '적군'으로 규정했다.
이 부총장은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발언 영상을 인용하며, 이 지사가 "반기업적인 정치 지도자는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소비 쿠폰 14조를 뿌렸는데 8월 산업 동향이 마이너스가 나왔다"며 "이재명은 하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중국발 불법 체류자 문제를 언급하며, "제주도에 한정되었던 것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불법 체류자 관련 범죄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불법 체류자 전원 추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특히, 서울 구로구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이 중국 학생이고, 초등학교 앞에 한자가 붙어 있다는 예를 들며 "대한민국이 중국의 공산화가 되어간다"고 경고했다.
이 부총장은 JTBC가 미국의 군사 기업으로 지정된 텐센트로부터 1,000억 원을 투자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문화 산업 전반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막을 최전선은 광화문이라며, "광화문으로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를 외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유통일당이 100만 대군이 되어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커피 한 잔 사 준다 생각하고" 후원과 성원을 부탁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집회를 통해 참가자들의 결속을 다지고, 강성 구호를 통해 당의 존재감과 투쟁 의지를 과시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