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물가 우려 완화에 3220대 회복…코스닥도 상승

코스피, 美물가 우려 완화에 3220대 회복…코스닥도 상승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08.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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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안정, 외인 현·선물 '사자'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코스피가 13일 나흘 만에 반등해 322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46포인트(1.08%) 오른 3224.3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5.49포인트(1.11%) 오른 3225.4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며 한때 3200선을 내줬으나 장중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국내 증시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 수준에 머물자 트럼프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내린 1381.7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에 블랙웰 기반 중국용 인공지능(AI) 칩 수출을 추가 허용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반도체주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3.35%)가 9거래일 만에 27만 원대로 올라섰으며, 삼성전자(1.13%)도 상승해 7만2000원선 코앞에서 장을 마쳤다.

또 전날 HD현대(0.91%)가 베트남과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HD한국조선해양(6.60%), HD현대중공업(2.52%), HD현대미포(2.15%) 등 조선주가 일제히 올랐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의 경쟁 업체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는 소식에 LG디스플레이(22.49%), 비에이치(15.80%) 등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34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09억 원, 809억 원 매도세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742억 원 '사자'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1포인트(0.86%) 상승한 814.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35포인트(1.16%) 오른 816.54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여 잠시 하락 전환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억 원, 246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35억 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3390억 원, 5조7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3740억 원이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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