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어려워지자 생애 첫 주택 마련도 ‘감소’

6‧27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어려워지자 생애 첫 주택 마련도 ‘감소’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7.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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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주택담보대출 상한액을 6억원으로 묶는 내용 등을 담은 6·27 부동산 대책 영향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4주째 둔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아파트 구매 심리가 꺾여 주요 지역에서 거래 감소와 가격 조정이 나타나는 가운데 앞으로도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완만하게 둔화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6·27 대출 규제 시행 후 서울에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한 매수인이 규제 전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일보가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을 확인한 결과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을 매입한 무주택자는 4,626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규제 전 같은 기간(6월1~27일)엔 6,166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5.0%가량 줄어든 셈이다.

특히 강남지역의 감소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강남구는 규제 전 379명이던 생애 첫 매수자가 규제 후엔 124명으로 67.3% 급감했다. 서초구도 155명에서 129명으로 16.8% 줄었고, '한강벨트'로 묶이는 용산구와 성동구도 각각 99명→89명(10.1% 감소), 240명→202명(15.8% 감소)으로 감소했다.

다만 마포구는 기존 238명에서 규제 후 230명으로 3.4%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비교적 작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의 생애 첫 주택 매수세가 가장 크게 위축됐다. 규제 전 797명에서 규제 후 468명으로 41.3%(329명) 급감했다. 이어 ▲60대 33.7%(297명→197명) ▲40대 32.7%(1,668명→1,123명) ▲70대 31.1%(103명→71명)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결혼·출산 연령인 ▲30대는 17.0%(2,783명→2,309명) 감소했고 ▲20대 감소율은 12.2%(510명→448명)로 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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