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 강선우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7/271166_271770_5850.jp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공식 제출했다.
유 수석은 “강 의원이 보여준 모습은 국회의원으로서뿐만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도 적절치 않은 모습”이라며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징계 요구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원 품위와 관련해 국민에게 비난받는 행동을 하면, (징계 사유로) 국회법 규정에 적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징계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강 의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이 “여야를 떠나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유 수석은 “민주당 지도부가 (강 후보자를) 옹호하면서, 옹호 사유가 국민적 공분을 산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문 대변인은 “불과 4년 전 많은 사람 앞에서 당직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일삼은 사람이 할 소리인가”라며 “어처구니없다. 염치가 없는 것도 정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당내 징계가 무마되자 은근슬쩍 4개월 만에 복당했던 장본인이 송 비대위원장”이라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본인이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반성과 사과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실에도 권오을 보훈부·안규백 국방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공식 공문을 송언석 위원장 명의로 발송했다.
권 후보자에 대해선 “전문성과 도덕성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했고, 안 후보자는 “병력 관련 핵심 의혹 해소에 실패했다”, 정 후보자는 “태양광 사업 관련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