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2.0% 오른 시간 당 1만320원…역대 정부 첫 해 인상률 중 두 번째로 낮아

내년 최저임금, 2.0% 오른 시간 당 1만320원…역대 정부 첫 해 인상률 중 두 번째로 낮아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7.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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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됐다.

내년 최저임금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합의로 결정됐다. 노사공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8번째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공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도 최저임금을 이같이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1만30원)보다 290원(2.9%) 높은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215만6880원이다.

이번 인상률은 1%대였던 올해(1.7%)나 2021년(1.5%)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역대 정부 첫 해 인상률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낮다는 평가다. 최저임금제도가 처음 도입돼 인상률을 알기 어려운 노태우 정부를 제외한 각 정부의 첫 해 인상률은 ▲ 김영삼 정부 8% ▲ 김대중 정부 2.7% ▲ 노무현 정부 10.3% ▲ 이명박 정부 6.1% ▲ 박근혜 정부 7.2% ▲ 문재인 정부 16.4% ▲ 윤석열 정부 5.0%다.

2026년 적용 최저임금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천 명(영향률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 290만4천 명(영향률 13.1%)으로 추정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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