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88 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교수가 7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IYF 월드캠프’ 명사초청강연에 나서 국내외 청년 3천여 명에게 도전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재엽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죽음 같은 훈련 없이는 진짜 꿈에 도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삶을 통해 얻은 교훈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1965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유도에 뛰어들어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유도 –6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강연에서 김 교수는 선수 시절의 영광뿐 아니라 슬럼프와 실패, 그리고 은퇴 후 겪었던 시련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이 4년간의 죽음 같은 훈련으로 이어졌고, 결국 서울올림픽 금메달을 얻게 됐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는 것이 진정한 도전이라고 역설했다.

선수 은퇴 후 사업 실패, 이혼, 대인기피증, 암 투병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음을 밝힌 김 교수는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시작했고, 한 달 뒤 터져 나온 눈물을 통해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올 수 있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강연 말미에는 “도전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든 자기 안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2025 IYF 월드캠프’는 105개국 청소년 및 대학생 2만5천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인성교육 캠프로, 지난 7월 6일 개막하여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명사 초청 강연 외에도 마인드 강연,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