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국힘 "골든크로스 구간 진입"… 내일 자정쯤 당선자 윤곽 나올 듯

김문수·국힘 "골든크로스 구간 진입"… 내일 자정쯤 당선자 윤곽 나올 듯

  • 기자명 양원모 기자
  • 입력 2025.06.02 17:02
  • 수정 2025.06.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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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공표 금지 속 "대반전 일어나고 있다" 주장
이재명 아들 논란·유시민 발언 파문 영향 분석
출구 조사 결과, 저녁 8시 10분 공개… "자정 전후 윤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부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부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국민의힘과 김문수 당 대선 후보는 본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율에서 추월하는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대반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경기 의정부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여론 조사에서 우리가 앞서는 골든크로스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심 자체가 반영된 것이 여러 곳에서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 조사가 공표, 보도되지 않지만 이미 판은 뒤집히고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단 단장도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체 판세를 숫자로 말할 수 없지만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골든크로스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론 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5월 28일부터 6월 3일 직전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양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를 보였다.

갤럽 등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0%p 이상 벌어졌으나, 전화 ARS 조사에서는 5~10%p가량으로 차이가 줄었다. 매일경제-MBN 조사(23~25일 조사, 넥스트리서치,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재명 44.9%, 김문수 35.9%로 9%p 차이를 기록했으며 CBS노컷뉴스-KSOI 최종조사(26~27일, ARS조사)에서는 49.3% 대 36.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아들 동호 씨의 음란글 벌금형 파문과 유시민 작가의 김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를 향한 여성 및 학력 폄하 논란 등을 지지율 변화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신 단장은 "지난 2주 동안 이재명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전체의 비도덕 문제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졌다"며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입법·사법·행정권을 완전히 장악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말한 '1인 독재 괴물정권' 탄생 우려가 높다는 점도 국민들이 주목하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1만 4295곳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져 기존 선거보다 투표 종료 시간이 2시간 연장됐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전국 254개 개표소로 이송돼 개표가 진행된다. MBC·KBS·SBS 방송 3사가 진행하는 출구 조사 결과는 투표 마감 직후인 저녁 8시 10분쯤 나올 예정이다.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 명을 대상한다. 역대 대선 9건 가운데 8번 실제 승자를 맞혔다.

선관위는 출구 조사 결과와 초반 개표 추이, 과거 지역별 투표 경향 등을 종합해 이르면 3일 밤 11시쯤 당선인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한다. 공표 금지 직전까지 진행된 복수의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이재명 후보의 '1강' 구도가 실제 개표에서도 이어질 경우 자정 전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다만 김문수 후보 측이 '골든 크로스'를 주장하며 판세 반전을 언급하고 있어, 이 경우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대 대선에서는 개표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당선 유력이 예고됐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에서는 0.73%p 차로 새벽 2시까지 갈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개표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5일 오전 8시쯤 전체 회의를 열어 당선인을 최종 확정한다.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는 즉시 대통령으로 신분이 전환된다.

한편, 기사에 나오는 모든 여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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