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유흥주점 방문했나” 질의에...이재명 “직접 알아봐라”+안귀령 “여기까지 할게요”後 ‘자리이동’

“불법 유흥주점 방문했나” 질의에...이재명 “직접 알아봐라”+안귀령 “여기까지 할게요”後 ‘자리이동’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5.21 14: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법유흥주점 관련 답변을 마친후 곧바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이미지-TV조선 유튜브)
불법유흥주점 관련 답변을 마친후 곧바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이미지-TV조선 유튜브)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불법유흥주점에 가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웃으면서 “직접 알아보세요”라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일당들과 불법유흥주점에 방문했다는 법적 증언이 나왔다고 공세를 취하자, 이에 대한 긍‧부정 입장도 내지않은 것이다.

이 후보는 21일 인천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선거 관련 영화관람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본인을 이겼는데도,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졌느냐는 취지의 지적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정작 국민의힘 측에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기한 불법유흥주점 방문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고, 안귀령 대변인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며 곧장 자리를 이동했다. 불법 유흥주점 방문 관련 질의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않은 것이다.

앞서 이상휘 국민사이렌센터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대장동 일당과 불법유흥주점에 방문했다는 법적 증언이 나왔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센터장은 <이재명 후보 룸살롱 성격 술집 출입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24년 7월 20일 대장동 배임 및 성남 FC 사건 제4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왔던 사람의 발언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시로코'라는 불법유흥주점에 방문했다"라는 사실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당시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왔던 사람은 '시로코'라는 술집의 종업원이었다며, '시로코'가 사업자등록은 일반 음식점으로 돼 있지만, 그 실질은 "룸이 있고 술을 팔고 아가씨가 접대를 하는 '불법 유흥주점'임이 명확히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특히 "접대부 고용 사실이 밝혀져 실제 한 달간 영업정지를 당한 적도 있다"라면서 시로코가 룸살롱 성격의 술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로코에는 정진상, 김용,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이 수차례 방문했는데, 식사가 아니라 룸에서 술 마셨다는 게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라면서 "이렇게 부적절한 곳에 방문한 또 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바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해당 증인인 '시로코 종업원'은 "저녁 때 여럿이서 온 적 있다"는 증언을 분명히 했다. 또한 변호사가 구체적으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방문한 적 있느냐"고 질문하자, "예"라고 분명히 대답했다는 게 이 센터장이 읊은 증언의 내용이다.

그는 이러한 대답을 통해 이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재직 당시 '불법유흥주점 형태로 운영되던 술집에 방문했다'는 것이 단순 명료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시로코 진실에 대해 이 후보는 즉각 해명하라"며 "틈만 나면 조작과 왜곡이라 하니 법정에서 증인 선서한 증인의 증언도 조작, 왜곡됐다고 할 것이냐"며 해당 술집을 누구와 갔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에 관한 구체적 진실을 밝히라고 이 후보에게 촉구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