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페이스북에 ‘후보에 대한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후보의 대인 직접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캠프 공지를 게재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3일 “이 후보가 파기환송심 지연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직격하며 “이재명 후보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법원 집행관은 이재명 후보님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 그러니 안심하고 집행관 만나시고, 파기환송심 기일통지서 받으시면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일 형사7부에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형사7부는 곧바로 첫 공판기일을 지정했다. 오는 15일이다.
형사7부는 또 이재명 후보에게 공판기일에 출석하라는 소환장도 발송했는데, 법원 집행관이 직접 송달하도록 촉탁(집행관송달 촉탁)했다.
이재명 후보 측이 ‘후보에 대한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대인 직접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건, 결국 법원 집행관의 소환장을 수령하지 않으려는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 지연 꼼수라는 게 국민의힘의 의심이다.
이준우 대변인은 “‘죄 안 짓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안할 이유가 없다.’ 이재명 후보님이 직접 한 말씀”이라며 “불안해하지 마시고 기일통지서 받으시라. 그리고 15일에 재판 출석하시고 선거운동 하시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님은 주요 정당 대선후보로서, 이미 5부 요인 수준의 ‘을호’ 경호를 제공받으시니 안심하시고 재판 출석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