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김성회 전 다문화비서관이 국민의힘 주자들의 대선 출마가 이어지자 이를 비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자신의 SNS에 2“1대 대통령 후보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지지율을 보면 마치 이재명이라는 거인에 도전하는 일곱난장이들을 보는 것 같다. 이재명의 지지율은 44~48%를 넘나든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2~12% 정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니 그래프로 보면, 하나의 거인에 도전하려는 일곱난장이들의 경쟁처럼 보인다. 오죽하면 한덕수 총리가 범보수 진영 1위에 올라서기까지 하겠는가? 이쯤되면 국힘에 대한 국민의 외면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탄핵반대 집회가 한창이던 1월 중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10%이상 앞설 때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 심지어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국힘의 김문수 후보(46%, 매일신문)가 이재명(41%)을 5%이상 앞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 무엇이 이런 변동을 가져왔을까”라며 “그것은 바로 국민의힘에서 헌재 탄핵심판을 인정하고 승복한 것이다. 그리고 사과하고 반성한다는 메시지다. 즉, 패배를 인정한 것이고, 승복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패장임을 자처했는데 누가 그들을 따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 국민의힘 어느 후보도 윤 어게인 운동과 결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도 윤 대통령 탄핵사태가 체제전쟁임을 분명히 한 나경원 후보 정도가 ‘윤 어게인 운동’과 어느 정도 접점을 형성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김문수 후보가 ‘탄핵심판 승복’을 선언하지 않고, 헌재의 부당한 탄핵심판에 대한 국민의 재심판을 내걸고 대선에 임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며 “아마,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만큼이나 압도적 지위를 유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듯 항복을 하거나, 현실을 핑계로 패배를 인정한 장수를 따를 병사는 없다. 장수는 포로가 되어 목이 잘릴지언정 결코 자신의 정당성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자신을 따랐던 병사들, 국민에 대한 도리고 의리다. 그렇지 않은 장수는 의리를 저버린 장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리없는 장수를 따를 국민은 없다”며 “그것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올망졸망한 도토리가 되고, 일곱난장이처럼 되어버린 이유”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