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영덕 기자]김성회 전 다문화비서관이 조기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힘 전략에 대해 비판했다. 김 전 비서관은 “반명 빅텐트론은 이재명 당선을 돕는 선거전략”이며 “반미친중 대통령이냐, 한미동맹 자유 대통령이냐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 이재명 빅텐트론”은 필패전략이라며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는 책에서 지적했듯이 ‘이재명’만을 국민 뇌리에 강화시켜주는 것으로 결국 이재명을 도와주는 선거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러한 ‘반000’ 선거전략은 매번 실패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2020년 미래통합당을 창당하며, ‘반문재인 빅텐트’ 전략을 구사했지만, 참패를 당했던 것에서 확인될 수 있다. 또 2024년에는 한동훈 비대위가 ‘반이재명’ 선거전략을 구사하다 실패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000 빅텐트 전략은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즉, 빅텐트는 지지율 상승에 따른 결과물이지, 선거 전략으로는 효용가치가 별로 없다. 오히려 중심없이 사람을 모으다보니, 지지층의 충성심만 약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한다. 덧셈 전략인듯 하지만, 실제는 뺄셈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형식적인 빅텐트 전략은 정체성이 불분명한 ‘잡탕’을 만들고, 지지층의 충성도를 떨어뜨리는 필패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김문수 후보 캠프의 ‘반이재명 빅텐트 전략’이 실패하고 있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그러므로 승리를 위해선 자신만의 ‘아젠다’를 어필해야 한다. 중심 아젠다를 통해 기존의 지지층의 충성도를 강화하고, 충성스런 지지층의 역동성을 강화하면서, 지지율을 상승시키면 밴드웨건 효과를 통해 상승작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이 레이코프가 말하는 선거승리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반 이재명 빅텐트’가 아니라,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친중 좌파 대통령이냐, 한미동맹 자유 대한민국 대통령이냐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이재명보다 두 배 나 많은 것은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덕 기자 rokmc31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