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관세 혼선에 하락...8만 3000달러선 후퇴

비트코인, 美 관세 혼선에 하락...8만 3000달러선 후퇴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5.04.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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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8만 3000달러선으로 후퇴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98% 하락한 8만 3504달러(약 1억 1917만원)에 거래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상호관세 제외 품목에 포함하면서 비트코인은 8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최근 90일 간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이어 관세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그러나 이날 미 당국자가 “반도체는 상호관세에서 제외되지만, 별도 관세는 적용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해당 제품들은 영구 면제가 아니며, 품목별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발언에 따라 주요 가상화폐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55% 내린 1,591달러, 리플(XRP)은 2.26% 하락한 2.10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2.99%, 도지코인은 3.11% 떨어져 각각 127달러, 0.16달러를 기록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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