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3/255901_254910_2213.jpg)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헌재 구성을 바꾸려 꼼수를 부리니 후안무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에 따라 즉각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가 재난 극복에 힘을 모으자'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했다"며 "산불로 인한 재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은커녕, 이를 정치적 거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마은혁 임명에 10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과연 그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결정입니까? 민주당이 국가적 불행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마 후보자 임명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것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는 것을 국민은 모른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민주당이 하려는 것은 재난 극복이 아니라 사법부 장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 후보자는 과거 '진보세력의 정치적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진보정당이다'라며 본인의 정치적 이념을 공공연히 드러낸 인물"이라며 "헌재는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곳이지 특정 정파의 대리인을 꽂아 넣어 정권 탈취를 시도하는 도구가 아니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공정한 헌재이지, 편향된 정치재판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산불로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마은혁 임명에만 집착하며 이를 정치적 거래로 삼는 것은 공당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오직 정략적 계산만 하고 있는 민주당의 실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흔들고 재난마저 정치적 도구로 삼는다면, 국민의 분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사필귀정' 운운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본분을 망각한 행태를 멈추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오라.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