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3년 연속 평당 200만원 상승···국평 3년새 2억5000만원↑

전국 아파트 3년 연속 평당 200만원 상승···국평 3년새 2억5000만원↑

  • 기자명 라경인 기자
  • 입력 2024.11.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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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라경인 기자] 국내 아파트 분양가가 3년 연속 3.3㎡당 200만원대 상승을 기록해 인건비와 원자재값의 지속적인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는 평가다. 내년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까지 더해지며 분양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041만원으로 전년 1800만원 대비 241만원 올랐다.

지난 2022년 3.3㎡당 평균 1518만원으로 전년 1305만원 대비 213만원이 오른 이후 지난해 283만원이 더 올랐고, 3년 연속 올해 11월 중순 기준 200만원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이후 현재까지 736만원이 오른 것으로, 전용 84㎡ 타입(국민평형) 한 채가 3년 만에 약 2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서울은 이 기간 3.3㎡당 2657만원이 올라 84㎡ 한 채에 9억원 이상 상승했다. 경기도는 618만원이 올라 84㎡가 2억원 이상, 인천도 421만원 올라 84㎡ 한 채가 1억40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3년 새 858만원이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경남 295만원, 전북 327만원이 전국에서 가장 분양가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청약 시장 경쟁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24대1 기록했으나 2023년 10.77대1, 2024년 11월 12.75대1을 차지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 국내 부동산 불황으로 분양가격이 크게 상승해 청약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으나 올해 분양가도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내년에도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보고있다.

이처럼 분양가가 끝없이 오르면서 더 늦게 전에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은 오는 12월 평택 브레인시티 8BL에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889가구 규모로, 전용 59㎡ 232가구와 전용 84㎡ 657가구 2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12월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3층, 10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952가구 일반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12월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 개발을 통해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총 999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 39~118㎡, 800가구 일반분양한다.

양우건설은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BL에 들어설 ‘세종 5-1 양우내안애아스펜’을 오는 12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에 총 69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더퍼블릭 / 라경인 기자 rkaylee59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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