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 물량, 계획 대비 26% 그쳐…건설사 ‘눈치보기’ 여전

6월 분양 물량, 계획 대비 26% 그쳐…건설사 ‘눈치보기’ 여전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3.07.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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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던 아파트 중 실제 공급 비율은 2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값 인상과 미분양 부담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의 ‘눈치보기’가 여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단지는 47개 단지, 3만7733세대, 일반분양 2만9646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7개 단지, 총 9766세대(공급실적률 26%), 일반분양 8468세대(공급실적률 29%)가 분양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에도 분양실적률이 22%로 저조했는데 6월도 계획 물량 대비 분양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직방은 "미분양 부담 등이 더해지며 건설사들의 눈치 보기가 이어져 분양계획 물량 대비 분양실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과 그에 따른 흥행 부담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7월 분양예정물량은 32개 단지, 총 2만5천650세대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2만7천719세대) 대비 7%가량 적지만 6월 공급실적과 비교하면 3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2천918세대, 지방은 1만2천732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7천414세대, 서울 3천567세대, 인천 1천937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에선 성동구 용답동 '청계SKVIEW',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등 6개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강원 3341가구 △경남 2301가구 △광주 1647가구 △전남 1520가구 △경북 1350가구 △부산 1233가구 △충북 644가구 △전북 268가구 △대전 224가구 △제주 204가구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5월 18.7대 1에서 6월은 5.3대 1로 낮아졌다. 다만 단지별로 지난 6월 28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평균 34.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6월 분양 단지 중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역세권 예정지인데다, 중앙호수공원 주변 그리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변 단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등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한것으로 보인다. 6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입지별, 분양가별로 차별화된 단지들은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직방은 “예상물량이 실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인 가운데, 청약성적 역시 개별 단지의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양극화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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