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 '먹구름'…전망 지수 석달 연속 내림세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 '먹구름'…전망 지수 석달 연속 내림세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3.11.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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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아파트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짙어졌다.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등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분양에도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83.8)보다 13.4포인트 하락한 70.4를 기록했다.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아래로 내려가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분양경기에 대한 긍적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지난달 기준선인 100.0에서 이달 92.5로 내려서며 7.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6월 13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지만, 5개월 만에 다시 이 밑으로 떨어졌다.

인천(103.6→85.7)과 경기(102.6→97.2) 역시 기준선 아래로 밀려나며 수도권 평균 지수는 10.2포인트 하락한 91.8을 기록했다.

최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감소하고 매매 가격 상승 폭도 줄어들면서 수도권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치도 줄어든 모습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금리 급상승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고 수요자들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택사업자들의 부담도 커지면서 당분간 분양사업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향후 원활한 수급 조절을 위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방 광역시는 지난달 95.9에서 이달 77.1로 18.8p 하락했다. 특히 대구가 107.4에서 77.3으로 30.1p 내려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 밖에 광주(90.0→75.0), 대전(89.5→76.5), 부산(96.3→85.7), 울산(80.0→71.4) 등도 모두 내렸다. 충남(56.3→64.3)을 제외한 세종(112.5→76.9), 전남(81.3→57.1), 강원(66.7→45.5) 등도 다 약세를 나타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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