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호주를 상대로 방산세일즈에 나선다. 28일 중앙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장호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보가 ‘방산 세일즈 외교’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호주로 급파됐다고 한다.
장 특보는 이날부터 양일간 호주 외교·국방·정보 수장 및 총리실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호주 호위함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장 특보는 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호주 최고위층을 만나 우리 방산 기업의 우수성을 재차 설명할 계획”이라며 “세일즈 외교와 함께 공급망과 경제안보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주는 지난 2월 향후 10년간 약 10조원을 투입해 호위함과 전투함 등의 배치를 늘리는 전력증강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따라 한국입장에선 올해 마지막으로 남은 방산 최대 시장으로 볼 수 있다. 호주는 한국 외에 일본·독일·스페인의 호위함을 관심 기종으로 선정한 상태라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호위함 획득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방산협력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주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도 최대 화두는 방산 협력이었다”며 “민·관이 원팀이 돼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