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월 체코 방문을 통해 원전 수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안을 논의할 가운데, 윤 대통령 순방일정에 4대그룹 총수가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원전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될 당시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등 우리 민관 합동팀이 체코 정부에 원전 외에 반도체·AI(인공지능)·바이오 등 첨단 산업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러 나서는 것이다.
24일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정·재계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체코 순방 기간 두 나라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협정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이자리에 4대 그룹 총수 등 경제 사절단이 총 출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4대 그룹 총수 등 경제 사절단과 동행하는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 기간 두 나라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TIPF는 본격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초석을 놓는 협정으로, FTA를 맺기엔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작은 나라를 대상으로 맺는 협정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도입됐으며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첫 TIPF를 체결한 이후 총 23국과 협정문에 서명했다. 유럽에선 폴란드·헝가리·핀란드·불가리아와 맺고 있다.
TIPF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체코 사업진출 등 구체적인 논의도 예상된다. 정·재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에선 전기차 시장 확대로 주목받는 ‘차량용 전력 반도체’ 관련 협력이 논의된다.
에너지 분야에선 원전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기술 포럼을 정기적으로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동유럽 진출이 활발한 ‘K방산’은 2015년 말 중단된 ‘한·체코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재개한다.
체코가 추진 중인 독일·폴란드·슬로바키아 연결 고속철도에 한국 기업(현대로템 등)의 참여, 현재 주 4회 운항하는 인천-프라하 직항 항공편을 7회로 늘리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