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 ‘백승아·위성락’ 등 20명 추천‥전 국정원 차장‧대사‧개그맨 등 ‘다양’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 ‘백승아·위성락’ 등 20명 추천‥전 국정원 차장‧대사‧개그맨 등 ‘다양’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3.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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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시민사회 몫 후보 선정을 놓고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비례 연합 정당의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로 백승아 전 강원교사노조 위원장과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등 20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민주당(20명)과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시민사회단체 연합정치시민회의(4명)는 각각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게 되는데, 12일 민주당 몫의 비례대표 후보들이 선정된 것이다.

12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을 공개했다. 전체 20명 중 ‘1그룹’ 10명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에 배치된다.

1그룹 여성 몫으로는 초등교사노동조합 출신인 민주당 영입인재 백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들어갔다.

1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소상공인 몫으로 들어온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메이크업·네일아트·에스테틱 같은 뷰티 관련 업종 종사자를 교육시키는 대형 학원을 운영했고, 사단법인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 등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1그룹 남성 후보로는 위 전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영입 인재),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영입 인재)이 추천됐다.

김 전 차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원 차장 출신인 김 전 차장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행정고시 34회를 거쳐 공직에 발을 들였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국정원 2차장, 3차장으로 재임하며 국정원의 탈정치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차장 시절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으로 참여해 국정원 국내 정보 분야를 대테러, 방첩 등 순수 보안정보 수집·분석 특화 조직으로 바꾸는 개혁안 마련에도 역할을 했다.

하지만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은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사건 피의자로, 2019년 강제 북송에 앞서 귀순 어민들에 대한 합동 조사를 조기에 강제 종료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21∼30번 ‘2그룹’에는 코미디언 서승만씨,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포함됐다.

한편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발표한 비례 후보 중엔 장애인이나 2030 청년은 백승아(39) 전 위원장을 빼고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백 전 위원장도 청년 몫이 아닌 교육계 몫으로 공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양성 측면에선 아쉬운 점이 있는 후보 공천”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 순번 1∼20번에 민주당 추천 10명, 진보당 추천 3명, 새진보연합 추천 3명, 시민사회 추천 4명을 배치하고, 21∼30번 후보로 민주당 추천 2그룹 10명을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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