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汎野圈)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4名 선출‥韓美연합훈련 반대 시위 활동가 ‘포함’ 논란 왜?

범야권(汎野圈)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4名 선출‥韓美연합훈련 반대 시위 활동가 ‘포함’ 논란 왜?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3.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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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정상적인 대화 아닌 반미 구호만 외칠 것”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의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0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시민사회 추천 인사 중 국민후보 4명을 선출했다.

하지만 이들 인사들 중에서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벌인 인사들이 포함돼 있어 여권에서 집중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더불어민주연합에 따르면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이 선발됐다.

국민후보는 야권 비례 연합에 참여한 각 당이 추천하는 후보자 외에 시민사회가 오디션 형태로 선발하는 비례대표 후보를 뜻한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의대 교수 중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소수 인사로 주목받았고, 지난달 20일에는 증원 찬성파로 정부 측 인사와 함께 TV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 구례군농민회장은 전국에선 여성으로 유일하게 전농의 군 농민회장을 맡았다. 앞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자주통일위원장,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지낸 전여농 핵심 인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전여농은 백남기 농민이 국가 폭력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을 요청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단체다.

오랫동안 군 관련 진보 인권운동을 해온 임 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 군 인권 전문위원, 국방부 병영문화혁신위원 등을 거쳤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해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그는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실종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고, 성폭력 피해에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와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된 변희수 전 하사 사건 등에 앞장서 목소리를 냈다.

전 운영위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금융정의연대에서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금융 소비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썼다고 민주연합 측은 밝혔다.

하지만 10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온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범민련 간부 출신이 이사장은 맡은 단체여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의힘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선출한 시민단체 몫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판했다.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정상적인 대화 아닌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강 전 사령관은 11일 “우리가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 전 사령관의 언급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중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사진)에 대해선 “되게 건드리기 어려운 분”이라며 “군 인권은 매우 중요하긴 한데, 군 인권이 갈라치기가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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