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는 요거트 만드나?” 연세유업, 문 닫은 푸르밀 공장 ‘설비 시설’ 인수

“떠먹는 요거트 만드나?” 연세유업, 문 닫은 푸르밀 공장 ‘설비 시설’ 인수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4.03.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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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연세유업이 푸르밀 전주공장의 호상 발효유 관련 설비를 인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발효유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6일자 <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연세유업은 지난해 12월 푸르밀 전주공장 호상 설비를 인수했다. 현재 해당 설비를 연세유업 아산공장에 들여왔으며, 설비 설치와 테스트를 완료한 후 이르면 올해 2월 2분기 내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르밀은 적자 진통을 겪으며 1978년 설립된 푸르밀 전주공장을 지난해 12월 30일까지만 운영해 45년 만에 문을 닫은 바 있다.

이어 푸르밀은 지난해 10월 경영난으로 사업 철수를 발표한 데 이어 같은해 11월 기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했지만, 전주 공장은 결국 운영을 중단했다.

신제품 출시와 가격 인상 등을 단행하며 영업 정상화에 돌입했으나, 적자가 지속되면서 부담이 갔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공장 일부 설비가 최근 연세유업이 인수를 하면서, 연세유업의 품에 들어가게 된 것.

연세유업 측은 해당매체에 “양사간 협의를 통해 인수 완료한 게 맞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최근 인기인 떠먹는 요거트를 자체 생산하는 등 발효유 라인업을 대폭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례로 연세유업은 최근 ‘연세 디저트 요거트’ 5번째 맛인 ‘연세플레인 요거트’를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에 새로운 맛을 추가하는 등 신규 라인업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발효유는 유업계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발효유 시장은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효유 시장(소매점 매출 기준)은 1조1843억1800만원 규모로 전년 1조1719억3600만원보다 1.1% 증가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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