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검찰 ‘송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검찰 ‘송치’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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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1일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총선에서 전북 군산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의겸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고소당했다가 면책특권으로 불송치된 바 있다.

하지만 21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된 김 의원을 작년 11월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작년 10월 2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허위 사실로 판단하고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57)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김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근거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국회의원에게는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도록 면책특권이 부여돼 있다.

그러나 이후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고소인 측이 반발해 이의를 신청하면서 김 의원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은 불송치 통지를 받은 고소인 등이 이의를 신청하면 경찰이 지체 없이 검사에게 사건을 송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같은 해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2일 쿠키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했던 첼리스트 A씨가 전 애인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 전 애인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당시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며 2022년 12월2일 서초경찰서에 김 의원과 더탐사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도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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