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마지막 의정보고회 “사상 주민들께 죄송하고 너무너무 고마워…尹, 꼭 성공한 대통령 되길”

장제원 마지막 의정보고회 “사상 주민들께 죄송하고 너무너무 고마워…尹, 꼭 성공한 대통령 되길”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3.12.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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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5일 오후 부산 사상구청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5일 오후 부산 사상구청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승리를 바라며 백의종군을 선택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제원 이날 부산 사상구청 강당에서 열린 마지막 의정보고회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부산 사상 주민들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장제원 의원은 “두렵다. 무섭다. 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지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간다. 잊혀질 게 두렵고 터널에 들어가 어두울 것도 무섭다”면서도 “그런데 우리가 만든 정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내년에 (총선에서)승리해서 윤 대통령이 3년 반 후에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많은 국민의 박수를 받고 나온다면, 저는 그 까만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께 너무 감사하다. 저는 변방의 정치인이었다. 비주류 정치인이었다”면서 “한 번도 국회 코어(핵심)그룹에 들어가 본 적 없는 사람인데, 저를 발탁해서 중심인물로 만들어주신 게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3년 반 후 퇴임하실 때 국민 모두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이 많이 아껴주시고 지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그간 본인을 지지해준 사상 주민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장 의원은 “죄송하고 너무너무 고맙다. 2016년 4월 13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느냐? 그날은 새로운 정치생명을 사상구 주민들이 제게 주셨다”고 했다.

2016년 4월 13일은 제20대 총선 날로, 당시 무소속이었던 장 의원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를 꺾고 재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장 의원은 “자연적인 생명은 어머니한테 받았고, 정치적인 생명은 사상 주민들에게 받았다”면서 “이 하늘같은 은혜 갚기 위해 열심히 뛰고 우리 사상구가 당면한 현안들, 낙후됐던 것들 많이 고치고, 바로 세우고, 이제 겨우 새롭게 정권을 잡아서 시작을 했는데 제가 완성하지 못했다. 마무리 짓지 못했다. 사상 주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사상 주민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장 의원은 전날(1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의정보고회 개최 소식을 전하며 “많이많이 감사했다. 하늘같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 결코 잊지 않고 평생을 살면서 보답하겠다”며 사상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장 의원은 “2027년이면 부산시 제2청사가 들어오고 삼락생태공원이 국가정원이 되는데 여러분과 같이 준공식 하며 축제를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됐다”면서 “그런데 저는 여러분을 떠나지 않고 곁에 있겠다. 뒷바라지 잘해서 완성되는 날 준공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16년 동안 사상 발전의 꿈을 만들어 왔다. 완성되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가 연말, 1월까지 그동안 찾아뵙지 못한 구석구석 다 찾아뵙고 인사드릴 것"이라 약속하며, 임영웅의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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