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차를 타고 가던 중 대형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관련 조사에 나섰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유 전 본부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5톤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대리 기사가 운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와 대리 기사 외 다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유 전 본부장은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7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반 바퀴 회전하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정차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로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뒤따라온 차(트럭)가 깜빡이를 약간 빨리 켰다고 (내가 탔던) 앞에 가는 차를 들이받아도 되는 거냐”고 반문하며 “경찰이 관련 조사도 다 안 하고 단순 사고다, 트럭에 우선권이 있었다는 식으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게 이상하고 정치적인 게 아닌가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무차별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사람들이 (교통사고가) 또 이상하다, 이러니까 경찰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유동규가 잘못했다며 이재명 리스크만 제거해 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가 튕겨 나갈 때 (지난 날의) 파노라마가 싹 지나갔고,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 트럭 운전사는 트럭에서 내려 구호 조치를 하려 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