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삼성전자가 노사 합의에 따라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쉬는 부분적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하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직원이 월 필수 근무시간 충족 시 매월 1일씩 쉬는 ‘월중휴무’를 신설한다.
이에 따라 4조 3교대 근무 생산직 등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쉴 수 있게 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공지한 올해 노사협의회 결과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 같은 월중휴무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서 먼저 시행됐다. SK하이닉스는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하면 매월 세 번째 금요일은 쉬는 ‘해피 프라이데이’를 운영 중이다.
SK그룹사 중 SK,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들도 부분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까지 가세하면 월 1회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본격 확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변화에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었다.
한편,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이번 노사협의회에서는 가산연차(의무사용 연차) 중 최대 3일을 다음 해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복리 후생 방안에도 합의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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