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일부 오너들은 SG증권발 폭락 사태 전 아슬아슬하게 주식을 매도하면서 이 같은 피해를 벗어나기도 했는데, 특히 지난 4월 27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보유 주식을 폭락 직전 처분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4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익래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서울도시가스의 경우, 지난해와 2021년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73억, 80억원인데 김영민 회장과 김영훈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성홀딩스는 이번에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면서 한 번에 회사 당기순이익의 5~6배 이상이 되는 큰 돈을 벌었다.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로 줄었는데, 특히 김 회장이 지분을 매각하고서 다우데이타 주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21일)를 건너뛰고 지난 24일부터 SG증권 발 매물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지난 2일 김익래 회장은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매각해 얻은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22일 조선일보는 단독으로 김영민 회장과 김영훈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성홀딩스는 이번에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면서 한 번에 회사 당기순이익의 5~6배 이상이 되는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또 불법적 주식 거래를 의심받는 대주주 중 한 명이 라덕연씨 관계사에 과거 대규모 투자를 한 사실이 22일 확인됐는데,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라씨 관계사에 투자를 했던 대주주는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의 동생인 대성홀딩스 김영훈 회장이라고 보도했다.

김 회장 측이 투자한 시점은 라씨가 해당 업체의 실질적 경영권을 갖게 된 지난해보다 한참 전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부터 검찰은 라덕연씨에게 투자를 일임한 이들을 소환조사 하기 시작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 대표에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와 계좌 등을 넘기고 고액 투자를 일임한 의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라 대표에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