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적회로칩 수출 18.4% 증가…“단기적으로 대체 불가”

대만, 집적회로칩 수출 18.4% 증가…“단기적으로 대체 불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3.01.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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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지난해 대만의 집적회로(IC) 반도체 칩 수출이 7년 연속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반도체 강국인 대만이 업계 리더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대만 재무부를 인용해, 지난해 다만의 IC칩 수출이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IC칩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으로, 지난 2016년부터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3년 연속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국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스의 손범기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에서 단기적으로 대체 불가능하다”며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가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만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데 당장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TSMC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과반을 책임지는데 특히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특화했다고 선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무역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도 대만 수출은 글로벌 반도체 판매 덕분에 증가했다. 아울러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초대형 첨단 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같은 투자에 힘입어 대만의 입지가 더욱 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선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 얼마나 다각화할지는 생산제조 공장이 어디에 건설되는지에 달렸다”고 했다.

TSMC는 미국과 일본에 공장을 짓고 있다. 추가로 싱가포르, 일본, 유럽 등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대만 폭스콘은 베트남과 인도 등에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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