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노조 “민노총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탈퇴 보복”

쿠팡노조 “민노총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탈퇴 보복”

  • 기자명 오두환 기자
  • 입력 2025.11.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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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 차량 [연합뉴스]
쿠팡 배송 차량 [연합뉴스]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쿠팡의 직고용 배송기사 노조인 쿠팡친구 노동조합(쿠팡노조)은 7일 민주노총의 ‘새벽배송 금지’ 추진에 대해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반발했다.

쿠팡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의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쿠팡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조합원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장을 노동조합이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다수 야간 배송 기사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만이 이를 고수하는 것은, 그들의 조합 내 야간 배송기사 비율이 극히 낮기 때문”이라며 “나머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보일 정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쿠팡노조는 2023년 “정치적 활동이 아닌 조합원을 위한 실질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조합원 93%의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쿠팡노조는 또 전날 사회적 대화기구 회의에서 비노조택배연합 김슬기 대표가 ‘당사자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퇴장당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민주노총의 반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 있다”며 “정부는 쿠팡노조의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즉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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