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래 최대 분기 매출 거둔 ‘삼바’…경쟁사 ‘위기’에 ‘새판’ 짤까

창립 이래 최대 분기 매출 거둔 ‘삼바’…경쟁사 ‘위기’에 ‘새판’ 짤까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10.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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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6602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은 72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5.3% 올랐다. 순이익은 5745억원으로 117.2% 늘었다.

특히 글로벌 위탁생산(CMO)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경쟁사들의 ‘위기’에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 등을 인용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론자, 우시 바이오로직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작년 기준 주요 기업별 바이오의약품 CMO 규모는 스위스 론자(42억달러),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18억달러), 삼성바이오로직스(16억달러),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16억달러), 미국 애브비(11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론자 점유율이 19∼21%로 가장 높았고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7∼10%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9%를 기록했고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은 6∼8%, 애브비가 4∼6%였다. 이들 상위 5개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의 50∼55%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러한 가운데, 30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국 우시앱텍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자회사 ‘우시 클리니컬(WuXi Clinical)’과 임상시험 운영 전문회사 ‘우시 메드키(WuXi MedKey)’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미국의 생물보안법’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미국 상원은 생물보안법을 국방수권법 개정안에 포함해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특정 바이오 기술 기업과 미국 정부 간 계약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발의됐을 때는 규제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상·하원 조정과 대통령 서명이 완료되면 연내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우시그룹은 생물보안법에 대비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우시바이오로직스는 8억원, 우시앱텍은 15억원이 넘는 금액을 로비에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62%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조선경제 보도에 따르면 일본도 악재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지필름은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에 3500명 이상의 개인정보와 건강 관련 정보가 유출된 사고를 보고했다.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같은 기본 정보에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 번호, 여권·신분증 번호, 건강보험 정보까지 다양한 개인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후지필름은 피해자에게 통지서를 발송하고 24개월간 무료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기술 보안을 중요시하는 미국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만큼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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