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종연 기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파견 검사 한문혁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일각에서 사진을 특검에 제공했던 이관형 씨에 대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사진을 이용했다”라고 주장하자, “특검에 공익신고 했을 뿐이고, 언론의 취재에도 모른 척 해왔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 유포된 보도 등이 특검을 통해 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도는 대목이다.
한 부장이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이 씨는 언론에 “저는 문제의 사진을 지난 10월 3일 제3의 경로로 확보했다”면서 “해당사진이 부적절함을 인식했지만 결코 이종호에게도 유리한 사정이 아니라는 생각에 고민했다”라고 운을 땠다.

이어 “고민 끝에 10월 13일 김건희 특검에 해당사진을 공익신고 하였고,내부적으로 자제 진상파악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으로 사견을 붙이지 않았다”면서 “이후 어떻게 파악한 건지 알수 없으나 몇몇 매체에서 사진과 관련해 취재해 왔지만 시치미를 떼었다. 공익신고 의도가 훼손될 거 같아서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특검은 제 공익신고에 답변 한마디 없이 무시로 일관하다가 본격적인 취재가 들어가자 제 발 저렸다는 듯이 일요일 긴급공지를 통해 해당 검사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공론화시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사진을 이용한 것이냐. 그럼 이런 사진을 확인하고도 눈감아야 했다는 거냐”라면서 “이런식이면 누가 공익신고를 할 수 있겠느냐”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