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흡연에 변기 파손까지…중국인 관광객 ‘진상 행위’에 사회적 공분

실내 흡연에 변기 파손까지…중국인 관광객 ‘진상 행위’에 사회적 공분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5.10.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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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자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지난 9일자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한국을 찾은 일부 중국인들의 도를 넘은 비상식적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식당 내 흡연, 기물 파손, 공공장소 용변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가 잇달아 목격되면서, 사회적 공분도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경기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 6일 밤 9시 30분쯤 A씨 식당으로 중국인 손님 7명이 들어왔다. 홀에서 직원 1명이 손님을 맞았고, A씨는 주방에 있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직원 제지를 무시하고 실내에서 당당히 흡연을 했다고 한다. 식당 사장 A씨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우린 차이나야’라며 말을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바닥에 침을 뱉거나 테이블에 담배를 비벼 끄기도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담배를 끄라는 식으로 말하자, 담뱃재를 바닥에 털어 버렸다고 한다.

A씨는 “마감 시간이라 밖에서 담배 냄새가 들어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설거지하다 우연히 홀을 봤더니 남자들이 앉은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며 “담뱃불을 발로 밟아 끄지도 않았다. 그때 바닥을 봤더니 담배꽁초에 침도 많이 뱉어놓은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이들의 '진상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식당 마감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 추가 주문을 하거나, 소변 테러 및 변기까지 파손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소주 8~9병에 맥주까지 18병 넘게 마셨고, 마감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 추가 주문을 했다고 한다. 게다가 남자 화장실은 직원이 걸레를 서너 번 빨아 닦아야 할 정도로 소변이 흥건했고, 심지어 변기까지 파손된 상태였다.

A씨는 “화가 났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일단 내보냈다. 관광객이라 신고해도 잡기 어렵다고 해 더욱 황당하다”고 분노했다.

또 같은 날, 제주 서귀포시 용머리해안에서는 또 다른 중국인 관광객이 공공장소에서 아이의 용변을 보게 하고, 물티슈를 그대로 방치한 채 떠난 일도 있었다.

용머리해안은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보호받는 핵심 관광지다. 그런데 중국인 여성이 아이를 안고 해안 바닥에 용변을 보게 했고, 닦은 물티슈도 그대로 방치했다고 한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들의 몰상식한 행태가 방송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공공질서를 어긴 외국인 관광객은 추방해야 한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단속이 느슨하면 안 된다” 등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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