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아닌 AI가 종목 분석, 예측, 보고서까지”…LG AI연구원 ‘금융 AI 에이전트’ 상용화

“애널리스트 아닌 AI가 종목 분석, 예측, 보고서까지”…LG AI연구원 ‘금융 AI 에이전트’ 상용화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9.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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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이제 종목 분석도 애널리스트가 아닌 AI가 데이터 분석, 예측 후 보고서까지 쓰는 시대가 열렸다.

그간 AI를 통해 학습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간 입력된 정보와 무관하게 허구의 사실이나 답변을 만들어내는 현상인 할루시네이션이나 내재성 환각, 외재성 환각 등이 나타나면서 ‘신뢰성’에 의문이 가기도 했는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금융 분석이 가능해진 셈이다.

LG AI연구원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엑사원-BI)’ 상용화 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엑사원-BI는 인간 개입 없이 AI가 데이터 분석부터 미래 예측,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금융 AI 에이전트’다.

LSEG는 금융 시장의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한 자료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에 엑사원-BI를 도입한다.

LG AI연구원은 전문가 역할을 하는 4개의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구조로 엑사원-BI를 설계했다.

‘AI 저널리스트’는 뉴스, 기업 공시, 거시 지표 등 방대한 외부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어 ‘AI 경제학자’는 AI 저널리스트가 생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시장 흐름과 경제 전망을 예측한다.

‘AI 애널리스트’는 예측 결과와 내부 지표 분석을 종합해 종목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과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이해하기 쉬운 보고서로 생성한다.

또 ‘AI 의사결정자’는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AI 애널리스트’가 생성한 보고서와 함께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 평가해 점수를 산출한다.

LSEG는 엑사원-BI로 예측한 점수와 보고서로 만든 데이터 상품인 ‘AEFS’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서비스가 한국과 영국 간 첫 금융 분야 AI 협력 사례로서, 한국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LG의 예측 기술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한 엑사원-BI는 각 전문가 에이전트가 협력해 집단 지능을 발휘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전문가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LSEG와의 협력은 LG의 버티컬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며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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