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코스피가 12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34포인트(1.54%) 뛴 3395.5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344.20)를 큰 폭으로 넘었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치다.
지수는 30.45포인트(0.91%) 오른 3374.65로 개장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3400선 턱밑까지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종가는 이날 장중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직전 장중 사상 최고치는 전날 기록된 3344.70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조4355억 원, 기관은 611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현물을 사들였다. 개인은 2조287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219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이어갔다.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3.6원 내린 1388.2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뉴욕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조짐에도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경기 둔화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기조 재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부추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72% 오른 7만5400원에 장을 마쳤고 장중 한때 7만5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32만9500원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SK하이닉스는 7.00% 급등한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현대차(0.22%), KB금융(1.45%), NAVER(1.29%), 한화오션(0.53%), 신한지주(2.21%) 등이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 HD현대중공업(-1.35%), 기아(-0.66%), 셀트리온(-0.17%)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2.32포인트(1.48%) 오른 847.0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7포인트(0.60%) 오른 839.73으로 개장한 뒤 종일 완만한 상승세를 그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1875억 원과 938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651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8967억 원과 8조2513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8조7264억 원이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