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9/275894_276654_4851.jp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 B747-8i 여객기를 띄운다. 368석 규모 대형기 투입으로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이 한 차례에 탑승 가능하다.
인천에서 애틀랜타로는 빈 항공기로 이동한 뒤, 현지시간 10일 오후 한국인들을 태우고 출발해 11일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금자들은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톤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차로 4시간 30분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다. 당초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을 검토했으나 대형기 운항이 어렵다는 이유로 애틀랜타가 최종 확정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모습.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9/275894_276656_4956.jpg)
전세기 왕복 운항 비용은 약 1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부담한다. 외교부는 “귀국 전세기 비용은 관련 기업이 부담하기 때문에 정부가 비용을 청구하거나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HL-GA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이 중 한국 국적 46명을 포함한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 협력업체 소속 인원 250여 명이 구금됐다. 이들은 대부분 B-1 비자나 무비자(ESTA)로 입국한 뒤 현장에서 근무하다가 ‘체류 목적 위반’으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