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회사 주요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8/274386_275108_118.jpg)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1조4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손익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4121억원(15.0%)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33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5% 줄었다. 손해보험사는 4조6410억원을 기록하며 감소폭이 19.2%로 더 컸다.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늘었지만, 손해율 상승과 손실부담 비용 확대가 발목을 잡았다.
보험료 수입은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 수입보험료는 124조38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0% 늘었다. 생보사는 보장성·퇴직연금 중심으로 10.4% 증가했고, 손보사는 장기·퇴직연금 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5.9% 늘었다. 다만 저축성 생보 상품(-4.6%)과 자동차보험(-2.8%)은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2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6%로 각각 0.29%p, 0.44%p 하락했다.
상반기 말 기준 보험사 총자산은 1301조8000억원, 총부채는 1160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각각 2.6%, 3.0% 늘었다. 금리 하락 영향으로 자산보다 부채 증가 폭이 커지면서 자기자본은 141조원으로 0.8%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손익 및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잠재 리스크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