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조두희 기자]현대캐피탈이 국내 비은행 금융사 최초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반으로 한 변동금리채권(FRN)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 규모는 500억원으로, 만기는 1년이다. 발행 금리는 KOFR에 27bp (1bp=0.01% 포인트)를 가산했다.
KOFR는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용해 산출된 금리다. 이 지표금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보(Libor) 금리 대신 실거래에 기반한 무위험지표금리(RFR) 적용이 확산되고, 이를 토대로 한 변동금리채권 발행이 표준화되는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중요 지표금리로 정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내 자본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변동금리채권 발행 시 기준금리로 사용되던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대신 KOFR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KOFR 활성화 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비은행권 최초의 KOFR 기반 변동금리채권 발행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현대캐피탈은 앞으로도 변동금리채권 발행 시 KOFR을 기반으로 한 발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조두희 기자 cdh43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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